지난 5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병원에 입원한 후 현재 병세에 호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건희 회장의 쾌차를 바라는 직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그의 리더십이 또한번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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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
최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 온라인 사내게시판을 통해 올라온 이건희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이 7000건에 육박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미디어 삼성’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소식을 알렸는데 지금까지도 꾸준히 글이 올라오고 있다”며 “사내 소식에 7000여건에 달하는 댓글이 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삼성 사내 게시판인 ‘미디어 삼성’에 올라온 임직원들의 글은 하나같이 이건희 회장이 하루빨리 쾌차해 회사를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한 직원은 게시판을 통해 “다음 소식은 ‘건강하게 퇴원하셨습니다’로 기대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는가 하면 또 다른 직원은 “얼른 일어나셔서 저희들 앞에 서 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해 이건희 회장의 쾌차를 바랬다.
이를 통해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그동안 이건희 회장에게 심적으로 의지하고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 10일 오후 9시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체기를 느끼고 소화제를 복용했지만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다 10시20분경 쓰러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건희 회장은 이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이동, 시술을 받은 후 일반 병실로 자리를 옮겨 현재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