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이 IT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
|
|
▲ 조현준 효성 사장이 프랑스 알스톰사의 부스를 방문해 관계자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력송전시스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효성 제공 |
조 사장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대전력망 학술회의’(CIGRE, Conseil Internatinal des Grands Reseaux Elecrtrques)에 참석해 전세계 전력 학계 및 업계 고위 인사들을 만나 효성의 제품과 솔루션의 경쟁력을 직접 설명해 주목받았다.
이번 회의에서 조 사장은 알제리 전력청의 타하르 와렛 송변전 총괄, 글로벌 선진업체 프랑스 알스톰사의 프레드릭 사롱 아시아지역 총괄사장, CIGRE 클라우스 회장 등 글로벌 전력업체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효성은 전력사업과 사물인터넷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두 부문을 융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전력망(Grid)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조 사장은 효성이 올해 들어 400㎸ 초고압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 등 잇따라 대규모 수주를 하고 있는 알제리 측과 전략사업 확대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사업 외 다른 부문도 알제리 시장에 적극 진출해 달라는 와렛 총괄의 요청에, 조 사장은 10월 효성 창원공장을 방문해 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이외에도 히타치, ABB, 지멘스, 슈나이더, 도시바, 미츠비시중공업, 알스톰 등 관련 업체들의 부스를 방문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력 시스템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은 이번 행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스태콤(송배전시 안정성을 높여주는 설비) 적용사례 등의 학술논문 4개를 동시에 발표했다.
바로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ESS 적용 사례 ▲초고압 변압기 부분방전 진단시스템 적용 및 운영 사례 ▲국내에서 효성이 유일하게 개발·생산 중인 스태콤 상용화 사례 ▲대규모 카타르 변전소 네트워크 설치 및 운영 현황 등이다.
효성은 이번 행사 전시부스에서 스태콤, ESS, 초고압 직류송전시스템(HVDC), 예방진단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주는 첨단 전력 공급 솔루션과 기존 변압기 차단기 등 핵심전력기기를 기반으로 변전소를 최적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효성 관계자는 “CIGRE는 업계 관계자의 참여도가 높고, 논문 심사과정도 매우 까다로워 논문을 발표한 업체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인정받는다”며 “효성의 기술경쟁력이 학술적으로도 주목받았다”고 했다.
전력시스템 관련 국제 컨퍼런스인 CIGRE는 각국의 전력 분야 학자를 비롯해 전력청 관계자, 글로벌 전력기기 업체, 정유·가스 업체, 연구기관 등 250여개 업체 80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학술대회 겸 전시회로 2년마다 열리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