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스파이더맨'이 마블을 떠난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20일(현지시간) "디즈니와 소니픽처스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이에 따라 '스파이더맨' 시리즈 3편과 4편은 소니가 자체적으로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디즈니와 소니는 수익 분배 방식에서 이견을 보였다. 디즈니는 소니가 영화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계약이 공평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제작 투자와 수익을 반으로 나누자고 제안했지만 소니가 이를 거절했다.

디즈니는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제작을 맡았고, 소니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판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디즈니와 소니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디즈니의 자회사인 마블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손을 뗄 예정이다.


   
▲ 사진='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메인 포스터


한편 지난 7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글로벌 수익 11억 900만달러(약 1조 347억원)를 벌어들이며 소니 역대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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