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 엘아이 등도 관련주로 떠올라

사물인터넷(IoT)은 미래 선진 경제의 한 축이 될 기술 흐름으로 '제4의 산업혁명'이라 불릴 만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쳐 주식시장을 선도할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이란 모든 기기에 센서나 데이터 취득이 가능한 구조의 인터넷을 연결한 기술이다. 즉, 간단하게 세상의 모든 것이 인터넷 망으로 연결돼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은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 LG유플러스가 이랜드 그룹 캐주얼 브랜드 스파오 매장에서 미러 디스플레이 및 카메라, LTE 기반의 사물인터넷 기술이 융합된 'U+ 보드'를 시범운영한다. 사진은 12일 오전 서울 명동 스파오 매장에서 모델들이 'U+ 보드'를 시연하는 모습. 'U+ 보드'는 고객이 옷을 입고 기기 앞에서 한 바퀴 돌면 자신의 뒷모습과 옆모습 등 입은 옷의 피팅감을 360도 돌려보며 확인할 수 있으며, LTE 모듈이 장착돼 있어 옷을 입고 찍은 모습을 SNS나 이메일을 통해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뉴시스

구글은 지난 1월 보일러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장치를 개발한 `네스트`를 32억달러에 인수했다. 삼성전자도 사물인터넷 분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5일 IoT 개방형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약 2억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체 사물인터넷 시장의 파이가 커질 전망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원에서 2022년 약 23조원으로 연평균 30%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 콘셉트가 광범위하다보니 관련주로 언급되는 종목들도 광범위한 게 사실이다.

SK텔레콤과 KT, 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에너지, 농업혁명 등에서 다양한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 상용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자동차 텔레메틱스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전자테크(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LG전자도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인 ‘홈챗’을 출시한 상태다. 

이외에도 사물통신(M2M)소프트웨어 개발 및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는 엔텔스, ‘스마트스쿨’ 등 클라우드 및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사업을 하고 있는 효성ITX, 모바일기기용 가속도 및 근조도 센서를 개발한 티엘아이, 애플리케이션 전송 솔루션(ADC) 장비 국내 1위 및 웹방화벽과 보안스위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파이오링크 등도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