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3시 NSC에서 지소미아 검토, 국익에 합치하도록 결정”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2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1시간 여 면담한 이후 “북미 간 대화가 곧 전개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비건 대표와 약 1시간10분간의 면담을 진행한 뒤 기자들 앞에서 “오늘 대화를 다 공개하지 못하는데 제가 받은 인상은 북미 간 대화가 잘 전개될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청와대


김 차장은 이날 면담에 대해 “청와대 차원에서 수석대표인 비건 대표한테 전달할 메시지가 있어서 한시간 정도 만났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비건 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간에 모든 것이 다 공유되고 미국과 한국 관계도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지금까지 북한의 비판적인 발언에 대해 절제해온 것에 대해 미국 측에서 높이 평가를 했다”며 “우리가 지속적으로 건설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절제한 것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차장은 ‘북미 간 곧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근거’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그렇지만 곧 이뤄질 거라고 본다. 그런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차장은 이날 비건과의 면담 중 지소미아와 관련한 언급이 나왔고, 한미일 관계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지소미아에 대해 특정한 입장을 밝혔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김 차장은 “오늘 오후 3시 NSC에서 (지소미아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다. 국익에 합치하도록 판단을 잘 해서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비건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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