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롤스로이스가 고스트의 단종을 예고하며,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마지막 한정 모델을 선보인다.
롤스로이스는 22일 브랜드 성장을 이끌어온 ‘고스트’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 단 50대 한정 생산되는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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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스로이스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 / 사진=롤스로이스 |
옥스포드 사전에 등재된 ‘제니스’는 최정상을 지칭하는 단어로, 롤스로이스는 지난 2016년에도 7세대 팬텀의 단종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 ‘팬텀 제니스 컬렉션’을 선보여 럭셔리의 기준을 재확립한 바 있다.
이번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 역시 지난 10년 간 가장 럭셔리한 자동차로 영예를 누렸던 고스트를 기념하기 위해 고스트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비스포크가 적용된다.
고스트는 100여년 전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찬사를 받은 실버 고스트부터 지난 200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실험적 콘셉트 모델 ‘200EX’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로 변모하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럭셔리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과 역동적 성능에 매료된 고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베스트셀링 모델로서 브랜드의 성장을 주도했고, 고객 평균 연령을 43세로 낮추었다.
이 같은 고스트의 역사를 반영하기 위해 이번 컬렉션은 200EX를 기념하기 위한 요소를 담아냈다. 200EX에 적용됐던 환희의 여신상을 녹여 만든 기념 주괴로 50대의 차량 각각의 센터 콘솔을 장식했고, 여기엔 주괴의 출처와 고스트를 정의하는 핵심 디자인 패턴 3줄이 각인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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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스로이스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 / 사진=롤스로이스 |
또한 설계도에서 영감을 얻은 거대한 50조각의 추상화를 주괴와 함께 센터 콘솔에 배치함으로써 특별함을 더했다. 이를 통해 각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은 각기 다른 자신만의 예술 작품을 소장할 수 있다. 환희의 여신상과 롤스로이스 특유의 아날로그 시계에는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 문구가 새겨져 소장 가치를 더한다.
미세한 구멍을 낸 가죽을 통해 빛을 발산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고스트 내부의 도어 포켓에 적용돼 차량의 우아함을 한층 격상시킨다. 또한, 운전석부터 뒷자리까지 길게 감싸는 비니어에 새겨진 기하학적 무늬의 마르케트리 상감 세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340가닥의 광섬유를 밤 하늘의 빛나는 별을 수 놓은 듯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에는 천장에서 쏟아지는 유성을 추가, 황홀함을 선사한다.
뒷좌석에 새겨진 자수는 1907년 오리지널 실버 고스트 시트의 디테일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익스텐디드 휠 베이스 제니스의 경우 환희의 여신상의 역동적인 실루엣을 닮은 무늬가 천장 가득 전방을 향해 펼쳐져있다.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의 외관은 투톤 컬러와 대비를 이루는 광택 페인트 마감 기법을 입혔다. 이과수 블루와 안달루시안 화이트, 프리미어 실버와 아크틱 화이트, 보헤미안 레드와 블랙 다이아몬드 등 세 가지 컬러 조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컬렉션에 들어간 실버 새틴 컬러의 보닛은 200EX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는 “이번 컬렉션은 가장 성공적인 롤스로이스이자,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남긴 고스트를 소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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