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22일 한일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인 지소미아(GSOMIA)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국기업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인 ‘백색국가 제외’에 대응하기 위해 결국 지소미아를 파기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 청와대./청와대 홈페이지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한일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정부가 지난 8월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일명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간 안보협력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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