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24일 오전 8시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오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최근 비난해온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8월6일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신형전술유도탄’ 발사 현장을 지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왼쪽부터 박봉주·박광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한 사람 건너 리만건·리수용·오수용 중앙위 부위원장, 김 위원장,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조선중앙통신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남북미 정상간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속히 북미 간 협상에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차례 발사했다”면서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고도는 97㎞, 비행거리는 약 380여㎞, 최도속도는 마하 6.5이상으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 같은 비행특성 등을 고려해 이번 발사체 역시 사실상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사거리에 관계없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16일 발사 이후 8일만이며, 북한이 미사일과 방사포 도발은 지난 5월 이후 아홉 번째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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