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확고한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은 후보자는 28일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의원(바른미래당),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보낸 서면답변서에서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무엇보다 확고한 금융시장 안정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히면서 “일본 수출규제 관련 실물 부문 지원 및 금융시장 안정,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 등 당면 현안 과제에 차분하고 일관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 후보가 꼽은 두 번째 과제는 ‘금융혁신’이다. 그는 답변서에서 “핀테크·빅데이터 등 혁신서비스 활성화,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벤처·모험자본 역할 확대, 금융규제·감독혁신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혁신의 성과와 체감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일본 수출 규제가 직간접적으로 한국 금융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선 "오늘 시행될 예정으로 아직 피해 분야 및 정도가 구체화하지 않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설사 일본이 금융부문에서 조치를 취하더라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것이 시장의 전반적인 평가"라고 지적했다.

은 후보자는 “일본 수출규제 관련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점검반, 현장지원반, 전담작업반을 운영 중”이라면서 “현재 운영 중인 점검·지원체계를 통해 피해기업의 금융애로를 청취하고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했던 금융지원 방안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