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창업기업, 64만2000개…전년비 7.1% 감소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올 상반기 기술창업이 11만3482개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6월 기술창업은 1만7126개로, 지난해 동월 대비 0.9% 늘어났다.

중기부가 이날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창업기업(64만2488개)은 부동산업 개인 창업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6월 창업기업도 지난해 동월 대비 5.3%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정책적 요인으로 급증한 부동산업 창업이 조정국면에 접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기부는 부동산업을 제외한 올 상반기 창업기업이 51만6057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5.5% 증가하는 등 3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창업 중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연구원·전문직 등) △사업지원서비스업(고용알선, 여행·사무보조 등) △교육서비스업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통 서비스업 중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반등, 지난해 동기 대비 6.4% 늘어났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창업기업은 같은 기간 0.5% 줄었다. 법인 창업기업(5만4519개)이 4.7% 많아졌으나, 개인 창업기업(58만8969개)은 8.1% 감소했다.

여성 창업기업(29만5986개)와 남성 창업기업(34만6136개)는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9.4%, 5.1% 줄었다. 지역별로는 충북(2.7%↑)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감소했으며, 전체 창업기업에서 수도권 창업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4.0%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연령별로는 30세 미만(3.6%↑) 창업기업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기술창업의 경우 30세 미만(9.9%↑)과 60세 이상(13.3%↑)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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