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올해 6월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회사는 총 43개국에 진출해 433개의 해외점포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신남방국가의 해외점포 수가 크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192개(4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투자 118개(27.3%), 보험 75개(17.1%), 여신전문사 46개(10.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가 291개(67.2%)로 가장 많았고 아메리카(71개), 유럽(47개)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중에서는 중국(59개), 베트남(54개), 홍콩(30개), 인니(23개), 미얀마(22개), 인도(21개) 순이었다.

해외점포의 형태는 은행은 지점형태(41.7%), 금융투자·여전사는 현지법인(71.2%·82.6%), 보험은 사무소(52.7%)가 다수를 차지했다.

앞으로도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32개 금융사가 18개국으로 51건에 달하는 진출을 추진 중이다. 신난방국가로의 진출이 대부분으로 국가별로는 미얀마(10건), 베트남(9건), 인니(4건), 인도(4건) 순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의 신난방국가 등 현지 진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감독당국 방문 및 감독당국 초청 세미나, 연수 등을 통해 상호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해외진출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현지 금융시장과 규제정책 동향 등을 금융회사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