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연령인구 5명이 65세 이상 노인 1명 부양
   
▲ 날로 빨라지는 고령화 속도 [사진=방송화면 캡처]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내국인 중 0∼4세 인구가 사상 처음 200만명 아래로 떨어진 반면, 70세 이상 인구는 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살 이하 인구가 70세 이상의 2/5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며, 노년부양비는 20을 넘어 생산연령인구 5명이 65세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

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8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를 내놓았다.    

등록센서스 방식은 15개 기관의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집계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163만명으로 전년(5142만명)보다 21만여명(0.4%) 늘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급격히 진행돼, 지난해 내국인 중 0∼4세 인구는 197만명으로 지난 1955년 통계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 200만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반면 70세 이상 인구는 506만명으로 500만명을 돌파, 2005년 269만명을 기록했던 70세 이상 인구는 같은 기간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39만명으로 전년보다 28만명 늘어, 고령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14.2%에서 지난해 14.8%로 뛰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610만명으로 전년(3620만명)보다 10만명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년 부양비는 20.9로 20을 넘어섰는데, 생산연령인구 5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한다는 의미다.

유소년 인구 대비 고령인구인 노령화 지수는 114.1을 기록, 2016년(100.1)에 비해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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