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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단지 [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건설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국내 건설계약이 줄어들면서, 건설계약액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공사액은 6년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29일 통계청 '2018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를 보면, 작년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55조원으로, 지난 2017년 267조원보다 4.5% 감소했다.
2015년 286조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내리막길이며, 건설계약액은 국내외에서 모두 감소했다.
특히 국내 감소가 두드러져, 작년 국내 건설계약액은 230조원으로 전년대비 11조원(-4.4%)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6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원(-8.5%) 적어졌고, 수도권 이외 지역이 124조원으로 8000억원(-0.7%) 감소했다.
통계청은 "국내 건설계약에서 비중이 큰 수도권, 건축 부문, 민간 부문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정부 부동산 정책 영향 등으로 민간 투자가 위축되면서, 건설 계약도 덩달아 위축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작년 해외 건설계약액은 25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4.7%) 줄었는데, 2013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 감소했다.
건설업계 총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93조원으로 1년 전보다 1조원(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건설공사액은 259조원으로 1년 전보다 2000억원(-0.1%) 감소했는데, 2012년(-0.4%) 이후 처음 줄어든 것이다.
반면, 해외 건설공사액은 34조원으로 2조원(4.8%) 늘어났다.
국내 건설공사액이 준 것은 건축 부문의 아파트와 상업시설 공사 감소, 토목 부문의 도로와 택지조성 공사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건설공사액을 공사종류별로 보면 건축 74.4%, 토목 14.7%, 산업설비 8.3%, 조경 2.6% 순이고, 전년 대비 산업설비(2조 6000억원)와 조경(4000억원)이 늘었지만, 건축(-1조 3000억원)과 토목(-2조원)은 줄었다.
해외 공사액은 아시아(17.2%), 아프리카(147.2%) 등에서 증가한 반면, 중동(-5.2%), 아메리카(-55.8%)는 감소했고, 공사종류별로 보면 산업설비 56.2%, 건축 24.2%, 토목 19.6%의 분포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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