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자유한국당이 마련한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문재인 정권은 이미 실패한 정권이다”고 현 정권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도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다 망가트리고 있다”며 “조국이 법무부 장관감인가, 조국이 한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겠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文정권 규탄 부산·울산·경남 집회’에서 “현 정권 들어와 불과 2년이 지나자마자 대한민국이 무너져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지역 민심을 의식한 듯 “제가 10년 전 이곳에 근무할 때는 다 잘 살았다. 부산은 다시 오고 싶은 동네였고, 울산은 광역단체 중 제일 잘 살았다. 경남은 얼마나 잘 살았나”라며 “현 정권이 들어와 불과 2년 지나자마자 대한민국이 무너져가고 있다. 부·울·경 경제가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뿐 아니라 안보도 엉망이다. 북한에서 8월 한 달 동안만 해도 5번이나 도발을 했다”며 “지금 부산은 북한으로부터 멀어서 괜찮으신가. 다 사정권 안에 있다. 그런데 이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야단치는 것 들어보셨나, 오히려 감싸고 돌보고 있다. 어느 나라 정부인가”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특히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조 후보자는) 교수 생활만 했는데, 어떻게 55억원을 모았겠나, 정상적으로 됐겠나, 50억원이 동네 강아지 이름인가”라며 “그런데 정말 말씀드리려고 한 것은 이제부터다. 아들과 딸이 있는데, 정말 귀족 교육을 했고, 특혜·특권 교육을 했다. 이게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대한민국이 맞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조 후보자 딸은) 시험 제대로 한 번 안 보고 외국어고등학교에 갔다. 성적이 낙제인데, 장학금을 받았다. 낙제생이 장학금을 받다니 이게 용서가 되나”라며 “돈 좀 벌려고 알바하면서 밤에는 공부하고, 정말 피땀 흘리는 우리 젊은이들, 이런 장면을 보면서 제 분통이 다 터진다”고 성토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이 정부의 폐정을 막아내야 하는데, 여러분 함께 하겠는가”라며 “우리가 뭉치면 이길 수 있다. 제가 큰 투쟁의 선두에 서겠다. 이 정부 막아내고, 자유대한민국 세워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