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신차 GV80 판매 예정…준수한 판매량 예상
중국 시장 재공략…기존 고급차들과의 치열한 경쟁 예고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제네시스가 새로운 판매전략과 신차종을 투입해 미국과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새로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출시를 준비하며, 미국 공략에 나서는 동시에 중국에는 대형세단 G90 상표 등록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1, 2위 자동차 시장 중국과 미국에서 새로운 전략을 가동하는 제네시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제네시스 GV80콘셉트/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중형 SUV GV80 출시 전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GV80은 오는 10월 중 국내 출시가 예상되며, 미국에는 11월 열리는 LA 오토쇼를 통해 첫 공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미국 판매는 오는 2020년 1분기로 제네시스는 GV80을 앞세워 미국 고급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네시스는 최근 중국에 대형세단 G90의 상표 등록을 완료했고, G80과 G70도 연이어 상표 등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주력 차종인 세단 3종을 앞세워 중국 고급차 시장을 재공략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향후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차의 약세가 예상되며, 미국차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네시스가 미국차의 빈자리를 대체하며 인기를 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제네시스 G90 / 사진=제네시스


또한 제네시스는 중국 시장에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을 수출해서 판매할 계획이지만, 중국 내 판매량이 증가하고 중국 정부의 관세 등의 영향을 받게 될 경우, 중국 현지 생산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 제네시스는 최근 좋은 평가를 연이어 받고 있다. 신차품질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한편, 미국 주요 언론에서도 제네시스 차량이 연달아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 미디어에 노출 빈도가 높아지면서 브랜드의 인지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 내 긍정적인 분위기를 GV80의 출시와 흥행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SUV와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 특성상 GV80의 미국 시장 흥행은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 언론에 제네시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노출 빈도도 급격히 상승 중인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미국 판매량이 미미했지만, 중형 SUV GV80 출시를 앞세워 급격히 브랜드가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경우 기존 벤츠, 아우디, BMW와의 경쟁이 녹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판매량에 연연하기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능을 중국에 알리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맞추며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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