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8월 판매실적이 국내와 해외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국내 내수시장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8월 국내 5만2897대, 해외 31만148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6만304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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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쏘나타(DN8) /사진=현대차 |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는 9.7% 감소했고, 해외 판매도 5.5% 감소 줄면서 전체적으로 6.2% 감소했다.
국내 승용 판매의 경우 쏘나타가 8393대(구형 1861대, 하이브리드 모델 985대 포함) 팔리며 전년 대비 42.7%의 고성장을 보였으나 그랜저(5541대)와 아반떼(4893대)가 각각 38.1%, 39.9%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전체 실적을 깎아먹었다.
RV의 경우 새로 출시된 소형 SUV 베뉴가 3701대 팔리며 신차 효과를 나타냈고,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2304대의 판매실적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싼타페가 30.1% 감소한 6858대, 투싼이 37.7% 감소한 2583대, 코나가 38.1% 감소한 2474대에 머물며 RV 실적을 7.0% 감소로 끌어내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843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70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071대, G70가 1471대, G90가 1039대 판매되는 등 총 458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이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과 고객 인도가 진행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판매 감소는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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