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이름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국민을 상대로 "자신의 딸이 영어를 잘해 고려대 합격에 문제없었다"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주광덕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해야 하나 인간적인 고뇌가 많았다"며 조국 후보자의 주장을 반박하는 조국 딸의 한영외고 당시의 영어성적 내신자료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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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자유한국당 |
주 의원은 "조국 후보자가 국민들께 '제1저자 논문 등재가 정당하고 고려대 입학에 문제없다'고 강변하면서 '딸이 영어를 잘해 그 모든 것이 정당하다'고 했다"며 "그러나 생활기록부에 나타난 한영외고 1~3년 동안의 성적을 추가로 제공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가로 제공한 공익제보자는 '조국 말에 분노가 치밀어 추가제보합니다. 구체적인 성적내용은 이렇게 기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면서 "한영외고에는 과목이 16과목이다. 영어만 해도 여러개로 많이 세분화되어 있다. 이중 (조국 딸의) 영어작문 영어독해 분야는 상당히 하위등급이다. 대부분 6~8등급 이하"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다만 (조국 딸이) 영어회화는 4등급 받은 적 2번 있다"며 "이건 새로운 사실인데 영어논문을 쓰려면 회화만으로 부족하다. 자신의 딸이 영어를 매우 잘했다는 조국 후보자 말도 국민상식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영어논문을 써본 연구자들 입장에서도 궤변에 가까운 변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의사협회에서 해당 논문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면서 고교생이 제1저자로 된 것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 의원은 이날 "딸이 영어를 잘했기 때문에 고려대 입학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이런 여러가지 자료로 인해서 거짓 해명을 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조국은 결국 우리 청소년들에게 다른 말을 하면서 본인의 딸은 발벗고 나서 황제 스펙을 만들겠다고 나선 위선의 극치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