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지난 2017년 말부터 올 6월까지 경기도 내 미분양 아파트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남양주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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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는 지난 2017년 837가구이던 미분양 물량이 올 6월 2066가구로 2배 이상 늘었다. 사진은 평택 고덕신도시 전경으로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미디어펜 |
4일 국토교통부 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8793가구이던 경기도 내 미분양 아파트는 올 6월 7853가구로 10.7% 줄어들었다.
이 기간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인 지역은 △남양주(80.1%)였다. 이어 △용인(77.7%) △광주(60.4%) △김포(56.8%) △구리(55.7%)순으로 확인됐다.
2017년 말 남양주시의 미분양 가구수는 2044가구로 경기도 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에는 407가구까지 떨어지면서 미분양이 어느정도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경기도 내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평택이었다. 평택시는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미분양 가구수가 837가구에 불과했지만 올 6월 2066가구로 크게 늘며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분양 해소지역의 공통점 중 하나로는 교통환경 개선을 들 수 있다.
먼저 가장 많은 양의 미분양 물량을 해소한 남양주는 평내호평역에서 서울 중구 및 영등포를 거쳐 인천 송도까지 이어지는 GTX-B노선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평내·호평지구에는 1만2천여 가구 공급과 함께 도시정비사업 및 협동산업단지 조성 등도 계획돼 있다.
실제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평내호평역 KCC스위첸’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전용 59㎡가 분양가 대비 1억 이상 오른 3억89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용인에서는 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를 연결하는 서판교터널이 2020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동백~GTX용인역(가칭)~성복역~신봉동 등을 연결하는 15㎞ 구간의 신교통수단(경전철 포함)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광주도 다양한 교통호재로 탈(脫) 서울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오는 2022년 일부(서울~안성 구간) 개통 예정이며, 지난달 초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향후 경기광주역에서 수서역(3호선과 분당선, SRT정차)까지 12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된다.
김포는 김포도시철도가 하반기 개통예정이며, 구리는 8호선 연장선 구리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미분양 물량 급감 지역에서 신규 분양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양주에서는 삼호가 ‘e편한세상 평내’ 견본주택을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103-2번지 일원에 지하3층~지상 27층 아파트 15개동, 110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24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가 오는 16~18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하며, 김포에서는 대림산업이 마송지구 B-6블록에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18층, 7개동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호재나 개발 계획에 따라 미분양 무덤이었던 곳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며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곳을 꾸준히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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