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강풍을 동반하는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사례가 7일 전국 곳곳에서 접수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오 무렵까지 공사현장‧주택 등 사유시설 21건, 도로‧신호기 등 공공시설 33건의 파손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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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호 태풍 '링링' 현재위치 /자료=기상청 |
아울러 소방 당국은 바람에 날린 간판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하거나 깨진 건물 유리창을 치우는 등 56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번 태풍 ‘링링’의 경우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m가 넘길 정도로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풍이 먼저 지나간 제주 지역에서는 가로수와 전신주가 뽑히거나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건물 외벽 타일과 벽돌이 떨어져나간 사례도 있다.
한편 태풍 링링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인천 서남서쪽 약 120㎞ 해상에서 시속 42㎞로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정오 기준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에 달한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지역은 태풍 중심에서 360㎞ 반경이다.
태풍 중심이 서울에 가장 가까운 시점은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무렵인 오늘 오후 3시 무렵이다. 이때 태풍은 서울에서 서북 방향으로 110㎞ 거리에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링링'은 자정께 북한을 지나 중국 지역으로 넘어간 뒤 8일 정오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510㎞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져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이 북쪽으로 향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의 태풍 특보(경보·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그 밖의 전국에는 여전히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 상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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