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제13호 태풍 ‘링링’이 수도권으로 북상하면서 사망 사고를 포함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7일 오전 10시 35분쯤 보령시 남포면 달산리에 사는 70대 주민 최 모씨가 지붕을 고치러 올라갔다가 강풍에 휩쓸려 마당으로 추락해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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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태풍경보가 내려진 지난 6일밤 제주 서귀포항에 강풍이 몰아쳐 야자수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최 씨는 이날 태풍 때문에 트랙터를 보관하던 창고가 바람에 날아가는 것을 수습하러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10시 28분쯤 보령시 성주면에서는 철골 구조물이 바람에 무너지면서 주민 김 모씨의 집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김 씨 부부는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 중이다.
지난 6일 제주도를 관통한 ‘링링’은 오늘 오후 2시 30분을 전후로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상태다. 이후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관측된다.
‘링링’은 이날 정오부터 인천과 수도권에 강한 바람을 몰고 왔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101건을 기록해 2시간 전보다 무려 5배 가까이 폭증했다.
신고 내용을 보면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물 피해 26건, 간판 떨어짐 11건, 외벽 떨어짐 9건, 정전 3건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심지어 인천 연수구 송도 한 아파트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장이 강풍에 날아가 인근 풀숲에 떨어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또 부평·계양·연수구 등지에서는 상가 간판이 추락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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