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개설되는 섹터지수 선물시장에 상장되는 4개의 섹터를 우선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선물상장용 섹터는 ▲정보통신(Information Technology) ▲에너지화학(Energy&Chemicals) ▲자유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금융(Financials) 등이다.

선정 기준은 코스피200 섹터 중 시가총액 비중이 큰 4개 섹터이며, 선물거래에 적합하도록 리모델링 방식으로 개발됐다.

우선 정보통신 섹터는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20종목(시총 312조원)으로 구성됐다. 기존 정보통신 구성 종목 중 전선 및 전력기기업을 영위하는 대한전선, LS, LS산전은 IT와 연관성이 낮아 정보통신 섹터에서 제외하고 건설기계 섹터로 편입됐다.

에너지화학 섹터는 LG화학, 한화, SK 등 29종목(76조원)이 포함돼 있다. 기존 구성 종목 중 건설 관련업을 영위하는 KCC, LG하우시스는 에너지화학 섹터에서 제외하고 건설기계 섹터로 편입됐다.

자유소비재 섹터는 현대차, 한국타이어, 롯데쇼핑 등 40종목(185조원)으로, 금융 섹터는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등 17종목(141조원)으로 구성됐다.

또 거래소는 선물거래 편의를 위해 지수산출 주기도 종전 10초에서 2초로 단축하고 오는 10일부터 지수명칭을 일부 변경한다. 정보통신이 정보기술, 자유소비재가 경기소비재로 각각 바뀐다. 향후 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의 섹터지수도 발표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섹터지수 개발로 상품성이 높아지고 섹터선물의 거래활성화 및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연관상품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