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물 폭탄으로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6.28포인트(0.79%) 내린 2051.5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출발한 가운데 기관의 매물이 늘면서장중 한때 2050선까지 무너지는 등 약세를 거듭한 끝에 205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이날 기관은 2148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73억원 287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2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내린 종목이 많았다.

운수장비와 전기전자가 2%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 제조업, 증권, 운수창고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은행은 1.7% 상승하며 그나마 선방했고 의약품과 통신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이 가까스로 강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119만4000원에 마감하며 지난 2012년 9월6일 이후 처음으로 12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기아차 3인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3% 가까운 하락률 
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51%(5.20원) 오른 101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2%(1.79포인트) 오른 568.74에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