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의 지주사 한라홀딩스가 현 한라그룹 임기영 고문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한라홀딩스는 이날 경기 성남에 있는 만고 판교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엄 고문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지주사 출범에 관한 법적 절차를 끝냈다.

한라홀딩스는 앞으로 자회사 관리와 그룹의 신규사업 투자를 담당한다.

기존 만도에서 인적 분할된 신설법인 ㈜만도는 자동차부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라그룹은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선언하고 인적 분할을 진행해왔다.

한라그룹은 현재 ‘만도→한라마이스터→㈜한라→만도’ 순의 순환출자가 이뤄지는 구조지만 기업 분할이 완료되면 지주사 한라홀딩스를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된다.

한라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출자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지분 정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지주사가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 투자를 맡게 됨으로써 사업회사는 본연의 영업에 주력할 수 있어 경영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계열사가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경영체제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