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지마 이스트 파워’사로부터 7억 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EPC(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약 60㎞ 떨어진 포트딕슨에 1000메가와트(M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착공후 55개월이다.

   
▲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전체 사업규모는 약 23억 달러 규모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7억3000만 달러 규모의 EPC공사 및 부대설비 등을 담당한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동남아시아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하종현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사업본부 상무는 “세계경제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시장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동남아 발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최근 연 평균 5%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력, 석유화학, 고속도로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