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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폴드/사진=삼성전자 |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우여곡절 끝에 정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사전예약 완판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면결함 등으로 출시가 4개월 정도 늦춰졌던 '갤럭시 폴드'는 결함 논란이 있던 부분에 대한 재설계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지난 6일 정식 출시됐다.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사전예약 판매을 시작한 갤럭시 폴드는 초기에 소량이 풀렸고, 모두 완판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다시 갤럭시 폴드 예약을 받고 26일부터 배송이 시작할 예정이다.
초기 물량이 완판된 갤럭시 폴드는 인터넷 중고 카페 등에서 출고가에 웃돈을 더해져 거래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출고가 239만8000원인 갤럭시 폴드가 270만원대에 팔리고 최고 300만원까지 호가가 치솟았다.
초기에 소량이 풀린데다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갤럭시 폴드가 출고가보다 몸값이 올라가는 기현상이 나타났지만 2차 물량은 다소 여유있게 풀릴 것으로 보여 품귀 현상에 따른 웃돈 거래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갤럭시 폴드가 정식 출시 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흥행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또한 갤럭시 폴드는 출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X'보다 한달 정도 먼저 출시돼 '세계 최초' 타이틀까지 거머줬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갤럭시 폴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 폴드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어 결함 문제르 해결했다.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는 동시에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접고 펴는 사용 경험은 유지하면서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했다.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해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하도록 했다. 힌지 구조물과 전후면 본체 사이 틈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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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폴드/사진=삼성전자 |
특히 4.6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과 같이 전화나 문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한 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7.3형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끊김 없이 자동으로 보여주는 '앱 연속성(App Continuity)'도 지원한다.
아울러 7.3형 대화면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Active Window)'를 지원해 보다 강력한 멀티 태스킹 경험도 제공한다.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커버 카메라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최신 프로세서, 12GB RAM의 강력한 RAM과 512GB의 내장 메모리, 4235mAh의 대용량 듀얼 배터리를 탑재해 PC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한편 화웨이의 첫 폴더블폰 '메이트X'는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메이트X는 갤럭시 폴드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 적용된 것과 달리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따라서 갤럭시 폴드와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기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아직 완성도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아 대중화까지는 다소 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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