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만 37세 시즌에 자신의 커리어 하이 홈런 기록을 예약한 '추추트레인'이다. 하지만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14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2회말 터뜨린 3점포로 시즌 22호 홈런이었다.

한 시즌 22홈런은 개인 최다 타이다. 추신수는 앞서 2010, 2015, 2017시즌에도 22개의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이번 시즌 텍사스는 아직 13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추신수는 자신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1-3으로 뒤진 2회말 2사 1, 3루에서 오클랜드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을 좌중간 3점홈런으로 두들겼다. 4-3으로 단번에 역전을 시켜놓은 한 방이었다.

이후 추신수는 안타 추가가 없었고 텍사스는 역전을 허용했다. 추신수는 4회말 유격수 땅볼, 7회말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말에는 1사 만루의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5타수 1안타로 추신수의 타율은 1리 내려가 2할6푼2리가 됐다.

오클랜드는 7-7로 맞서던 6회초 라몬 로리아노가 3점포를 터뜨려 재역전을 한 다음 9회초 대거 4점을 보태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