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The 17th Asian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집행위원장 안성기)가 장준환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장준환 감독은 2003년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를 통해 평단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뿐 아니라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까지 국내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지구를 지켜라!'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현재까지도 많은 영화인에게 회자되고 있다.
2017년 하반기 개봉, 큰 인기를 모은 장준환 감독의 최근작 '1987'은 개봉 전부터 작품의 의미에 공감한 배우들의 카메오 참여가 이어져 관심을 끌었다. 장준환 감독은 '1987'로 올해의 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했을 뿐 아니라 누적 관객 720만명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인정받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해온 장준환 감독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와 만나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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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
장준환 심사위원장을 중심으로 영화 '창궐', '명당' 등 200여 편이 넘는 국내외 영화의 마케팅 홍보를 진행한 홍보사 영화인의 대표 신유경, 다수의 영화 서적을 집필했으며 최근에는 '방구석 1열' 등 영화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씨네21 편집장 주성철, 이탈리아 단편영화 센터와 토리노 단편영화 마켓의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야코포 께사, 국내에도 개봉한 영화 '팔로우' 등을 제작하며 미국 독립영화계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레베카 그린이 올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함께 참여한다.
심사위원들은 예심을 통해 선정된 35개국 54편의 국제경쟁 작품과 15편의 국내경쟁 작품, 그리고 6편의 뉴필름메이커부문 작품 중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게 된다. 뉴필름메이커부문은 국내 출품작 중 첫 번째 연출작을 대상으로 하는 부문이다. 올해 경쟁 부문 상금 규모는 총 9개 부문 3,600만 원에 이르며, 시상식은 영화제 폐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준환 심사위원장과 함께하는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씨네큐브 광화문과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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