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9 KBO리그가 잔여경기 일정에 돌입하면서 월요일에도 프로야구가 열린다.

오늘(16일) 올 시즌 처음 월요일 경기가 편성됐다. 그것도 3경기나 치러진다. 모두 최근 우천 취소돼 밀린 경기들이다.

잠실구장에서는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리고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대구), LG 트윈스-KT 위즈(수원) 경기도 잡혀 있다. 평일 경기이기 때문에 오후 6시 30분 시작되는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이다.

막바지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월요일 경기는 선수단에게는 고역이겠지만, 팬들은 쉬는 날 없이 야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울 수 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2, 3위 키움-두산의 맞대결이 주목을 받는다. 두 팀간 승차는 불과 0.5게임. 두산이 오늘 이기면 다시 순위 역전을 하고, 키움이 이기면 1.5게임 차로 벌릴 수 있다.

   
▲ 16일 월요일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린드블럼(두산)-요키시(키움). /사진=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두 팀은 각각 요키시(키움), 린드블럼(두산)을 선발 등판시킨다. 요키시는 12승(8패)을 올리고 있으며 평균자책점 3.25로 브리검과 함께 키움 마운드의 원투 펀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투수를 이미 결정지었다. 벌써 20승(2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2.15에 172탈삼진을 기록, 다승-승률-평균자책점-탈삼진 4관왕이 거의 확정적이다.

남은 경기 수가 두산보다 적은 키움(키움 6경기, 두산 12경기)으로서는 어떻게든 맞대결에서 승차를 벌려둬야 하고, 두산은 순위 역전을 시켜둬야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두 팀이 월요일 저녁 총력전을 벌여야 하는 이유다.

5위 NC에 3.5게임 차 뒤져 있는 KT에게도 오늘 LG전은 매우 중요하다. NC는 이날 경기가 없는데, KT가 LG에 져 4.0게임 차로 벌어지면 역전 5위 희망은 더욱 가물해진다. KT는 손동현,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운다.

한편, 다음주 월요일(23일)에도 2경기가 편성돼 있다. 한화-LG(잠실), KIA-KT(수원)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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