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철원 DMZ 평화의 길 걷기' 행사를 연다.

16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외국인들이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과 미국, 영국, 이탈리아, 베트남, 몽골,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 12개국 학생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DMZ 내 초소를 방문, 작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북한 측 전사자의 유해 발굴 작업을 살펴본다.

유해 발굴 과정에서 나온 철모와 수통 등 유류품들도 볼 수 있다.

지난 6월 10일부터 운영 중인 철원 DMZ 평화의 길은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백마고지와 화살머리고지가 있는 지역으로, 지금까지 신청자 1만 7000여명 중 추첨을 통해 2245명이 이미 다녀갔다.

문체부 관계자는 "외국인 참가자 대부분은 한국 문화와 6.25 전쟁, DMZ, 남북한 문제 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신청했다"며 "9.19 남북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적 노력들이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