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정부정책 일관성 있게 적극 추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이제 곧 북미 실무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며 “남북미 정상간의 변함없는 신뢰와 평화에 대한 의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달 하순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사실을 말하면서 “우리정부는 그 역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평화경제로 공동 번영이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는 우리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세계사적 과제이다. 국제사회가 함께할 때 한반도 평화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유엔총회가 함께 만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튼튼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한미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단계 더 발전시켜나갈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을 그런 계기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하고 있다./청와대

이날 문 대통령은 최근 북미대화의 재개 조짐과 더불어 8월 고용통계에서 취업자 수의 증가 현상을 함께 거론하며 일관성 있는 정부정책 추진을 강조, “우리경제가 어려움 속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정의 제1 목표를 일자리로 삼고 지난 2년동안 줄기차게 노력해왔다. 최고의 민생이 일자리이기 때문”이라며 “그 결과 고용 상황이 양과 질 모두에서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발표한 8월 고용통계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45만명 이상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고용률을 기록했고, 실업률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고용의 질 면에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상용직이 49만명 이상 증가했고, 고용보험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청년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청년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 청년 고용률 역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월간 일자리 증가 규모의 변동은 있겠지만 올해 연간 취업자 규모는 작년과 비교해 20만명 이상 늘어나 당초 목표치 15만명을 크게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제조업 구조조정 등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 정부의 적극적 일자리정책과 재정정책이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여전히 고용이 미흡한 연령대와 제조업 분야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와 함께 “가계소득을 늘리고 가처분 소득을 증가시키는 정책도 일관성을 갖고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도 언급하며 “다행히 지난 두달여간 정부의 총력 대응과 국민의 결집된 역량이 합해서 일부 소재‧부품에서 국산화가 이뤄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모범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더욱 힘을 모으고 속도를 내서 우리경제를 강한 경제로 탈바꿈하는 기회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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