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계열·광동형 기종으로 정비 목록 확대 모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B737 항공기 정비와 관련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정비능력을 입증 받았다.

1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KAMES는 지난 5월 FAA에 공식적으로 정비조직 인증을 신청했으며, 지난달 정비시설·장비·공구·인력·교육체계 등 전분야 심사를 통해 정비조직절차교범(RSQM)과 교육훈련프로그램(TPM) 및 정비계약 목록에 대한 인정과 승인을 받았다.

특히 정비사의 역량확보를 위한 내부교육체계와 정비문서·자재관리·수리이력 등을 전산화한 전문 MRO시스템 구축 등의 노력이 인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지난해 6월 국내 최초의 항공 MRO 전문업체로 출범한 KAEMS는 같은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비조직(AMO)과 항공안전관리시스템(SMS)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제주항공·이스타항공의 B737 기체중정비를 수행한 바 있다.

   
▲ 한국항공서비스(KAEMS) 사천 공장/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KAEMS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최단기간 준비, 첫 시도 만에 정비 역량을 입증 받아 물량 수주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A320 등 에어버스 계열 및 광동형 항공기(Wide Body) 기종으로도 정비 목록을 확대, 국내외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그간 국내전문정비업체 부재로 중국과 홍콩 등 해외 위탁에 의존해야 했던 국내 정비수요를 해소하고 정비기간을 단축, 운항사의 항공기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KAEMS가 향후 기체정비 외에도 부품·엔진정비 및 항공기 종합 후속지원을 통해 최종적으로 항공기 성능을 개량하는 정비개조와 설계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상남도와 사천시는 1500억원을 들여 용당부지에 항공 MRO 산단을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부지 조성 착공식을 진행했다. 산단 규모는 31만1880㎡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1·2단계를 개발하고 나머지 부지는 순차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말까지 1단계 부지를 조성, 조기에 행거 착공이 가능하도록 지원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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