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기가 달아오르면서 올해 전국 상가의 분양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올해(8월 기준) 전국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266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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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상가 평균 분양가 추이(2014년 8월25일 기준)/사진=부동산114 제공 |
이는 지난 2007년 역대 평균 최고 분양가 기록인 2605만원보다 61만원 높은 수치이며 집계를 시작한 2001년(1387만원)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상승해 2007년 정점을 찍은 상가 분양가는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로 하락세로 꺾여 ▲2008년 2508만원 ▲2009년 2298만원 ▲2010년 224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다음해 2511만원으로 반등했다.
상가 유형별로는 기타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838만원, 근린상가 2801만원, 복합상가 2567만원, 단지내상가가 3.3㎡당 2354만원 등의 순이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기 시작한데다 저금리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78%에 그쳤던 평균 낙찰가율은 올해 176%까지 치솟았다. 올해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한 단지는 세종시 종촌동 행정중심복합도시 1-3생활권 M1블록으로 무려 451%(약11억2000만원)에 달했다.
경매시장에서도 상가의 인기는 두드러져 올해 상가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매각가 비율)은 56%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