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이 시즌 13승을 올릴 수 있을 것인지,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킬 것인지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그런데 류현진은 마운드에서도 호투를 하고 있지만 타자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1회초 솔로포를 맞고 선제점을 내준 류현진은 이후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다저스 타선이 초반 침묵하며 한 점도 뽑아주지 못한 것이 불만스러웠다.

'9번타자' 류현진이 팀 공격력 침체를 스스로 해결했다. 0-1로 뒤지던 5회 말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동점 솔로홈런을 작렬시킨 것. 무실점 호투하고 있던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3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친 것이 제대로 맞아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단번에 1-1 동점을 만든 한 방이었다.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후 홈런을 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