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는 밤샘 작업을 통해 제17호 태풍 '타파'로 발생한 정전 복구 작업을 대부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전은 태풍 대비를 위해 내습 전 전력설비 안전점검 및 설비보강을 시행하는 등 전사적 비상대응체제를 가동, 정전 및 설비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속한 전기공급을 위해 3034명의 복구인력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 역대 최단시간 수준인 내습 후 하루 내에 대부분 정전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이번 태풍은 2016년 '차바'와 이동경로가 유사했으나, 그간의 설비보강 및 배전선로 자동화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과거 유사태풍의 12% 수준으로 정전호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정전경험고객 2만7787호 중 99.5%는 복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132호는 이날 복구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전 관계자는 "태풍은 지나갔더라도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가옥 주변 등에서 끊어진 전선을 발견한 경우 감전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임의로 만지지 말고 안전한 조치를 위해 한전에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