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강원에 48시간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 재 발령
   
▲ 방역현장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밤 사이 한강을 넘어 경기도 김포, 그리고 파주에서 또 다시 발병하면서,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

전날 한강 이남에선 처음으로 김포 통진읍의 한 돼지농가에서 돼지열병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돼지열병이 국내 처음 발생했던 경기도 파주에서 24일 오전 다시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의심 신고가 들어왔던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양돈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병했던 돼지열병은 18일 경기도 연천, 23일 경기도 김포에서도 확진됐는데, 이번 파주 확진은 네 번째 발병이다.

파주 발병 농가는 전날 어미돼지 3마리가 유산했다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는데, 이 농가는 경기도 연천의 돼지열병 발생 농가에서 6.9km 떨어져 있으며, 어미돼지 200마리를 포함해 돼지 2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렇게 돼지열병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는 경기, 인천, 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다시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이 지역의 돼지 농장, 도축장, 사료 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고, 이를 위반하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이렇게 이동중지명령이 다시 내려지면서, 19일의 일시이동중지명령 해제가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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