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자율주행 분야의 톱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한 파트너로 앱티브를 선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에는 생소한 브랜드인 점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비약적인 자율주행 분야의 성장을 도모할 브랜드로 선택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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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사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좌측)과 앱티브 케빈 클락 CEO(사진 우측) 등 양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S/W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차그룹 |
23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사는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과 케빈 클락 앱티브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기존 완성차업체로서의 역할과 함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급하는 업체로서의 사업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파트너로 지목된 앱티브는 지난 2017년 12월 '델파이'로부터 분사한 차량용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 전문 회사다.
2018년 기준 매출 15조9000원, 영업이익 1조6000원 등 경영실적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 27조4000억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평가된다.
차량용 전기, 전자장비를 비롯해 ADAS,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커넥티드 서비스 등 전자 및 안전 관련 등 전장부품 공급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전체 인력은 총 14만3천여명에 달한다.
최근 앱티브가 핵심 사업 분야로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사업은 바로 자율주행이다. 2015년과 2017년 자율주행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히던 '오토마티카(ottomatika)'와 '누토노미(nuTonomy)'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 개발 역량을 단번에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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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내비건트 리서치 결과, 앱티브가 순수자율주행기술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사진=현대차그룹 |
앱티브의 순수 자율주행 분야 기술력은 구글의 웨이모, GM의 크루즈에 이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앱티브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과 친환경차분야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앱티브와 함께 하는 것은 기술이 뛰어나다는 점 뿐만이 아니라 자율주행분야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안전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현대차는 앱티브사와 하나하나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이번 조인트 벤처의 목표를 전했다.
이를 통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22년 말쯤 완성차에 장착하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4년에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성능을 인정받고 양사의 조인트 벤처에서 개발된 시스템을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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