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 한 아파트단지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인구이동률이 8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7000명(4.5%) 감소했다.

8월 기준으로 지난 2013년(55만 8255명) 이후 지난 6년 만에 가장 적다.

전체 이동자의 66.5%는 시·도 안에서 이동했고, 33.5%는 시·도 밖으로 이동했으며, 이동자 수는 작년 동월보다 각각 3.7%, 6.0%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8월 13.0%로, 지난해 동월보다 0.6%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연간 수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인구이동률은 8월 기준으로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로,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변하고 상대적으로 이동이 활발한 청소년·청년 인구 비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10·20대 인구 비중이 높았던 시기보다 상대적으로 인구이동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지난달 특별·광역시 가운데 세종만 1568명이 순유입했고, 나머지는 순유출 현상이 나타났으며, 특히 서울은 7410명이 순유출됐다.

경기로는 1만 5703명이 순유입됐고 강원과 충북으로도 각각 309명, 137명이 들어왔다.

인구이동통계는 접수된 전입신고 가운데 읍면동 경계를 넘는 거주지 이동을 집계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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