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25일 공식 석상에서 처음 언급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29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수사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약범죄 퇴치를 위한 국제행사에 참석했다. 조 장관 관련 의혹 수사를 시작한 후 검찰 수장의 첫 외부 일정이라 관심을 끌었다.

윤 총장은 개회사에서 "마약 없는 건강한 지구촌 건설은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이라며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인 마약 퇴치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경 없는 마약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시 가동되는 네트워크 체계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마약 생산·유통지 관리, 국외 도피자 강제 송환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조 방안이나 지원 시스템이 활발히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마약중독자 치료·재활 정책, 국제 마약밀매조직의 범죄수익 환수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누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온라인에서 마약류 거래가 증가하고 신종 합성마약이 유통되는 등 기존 방식으로는 단속하기 쉽지 않은 마약 범죄가 횡행하는 상황에서 한국 검찰이 전문수사팀을 신설해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 미·중·일 등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 23개국, 유엔마약범죄사무소 등 국제기구에서 1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마약류 동향 등 전통 의제 외에도 중독자의 치료·재활, 약물 이용 성범죄, 외국 마약수사 특별검찰청의 수사 체제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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