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시장, 과거 대통령 탄핵 변수에는 복원력 유지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논란과 관련, 이 문제와 연준의 정책 영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렇게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 조사 발표 이후 미국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나, 과거 사례로 미뤄보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974년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 때, 닉슨의 사퇴까지 수 개월간 주가와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JP모건 존 노먼드는 당시 금융시장 불안이 닉슨 대통령의 금과 달러화 태환 정지, 석유파동 직후의 경기침체와 맞물려 진행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에 제출된 시점인 10월 8일까지 주가는 11영업일 연속 하락했지만, 이후 10월 21일까지 하락분을 만회하고 연말까지 상승을 지속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현 금융시장 불안은 정치보다는 미중 무역갈등이 더 큰 위험요소라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26일 미국 대통령의 탄핵 실현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상원을 과반을 공화당이 차지, 3분의 2 동의가 필요한 탄핵안 통과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