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60대 이상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작년에 5만 5000개 이상 늘어난 반면, 20대 이하와 30대가 대표인 사업체 수 증가세는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는 410만 2540개로 1년 새 8만 2668개(2.1%) 늘었다.

대표자의 연령이 60대 이상인 사업체는 92만 7194개로 전년말보다 5만 5574개(6.4%) 증가했다.

이는 1년간 늘어난 사업체 수의 약 67%에 해당하며, 은퇴한 고령자들이 창업을 많이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데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은퇴 후 창업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60대 이상 사업체 대표자가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20대 이하와 30대의 창업은 주춤했다.

20대 이하가 대표인 사업체는 지난 2017년에는 10.6%(9765개)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2.2%(2215개) 느는데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20~30대가 대표인 사업체는 자본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택배·물류 등 운수업에서 많이 늘었다"며 "20대 이하의 숙박·음식점업 창업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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