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거래량과 회전율이 동반 상승하는 등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 들어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가시화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 뉴시스 자료사진

거래량과 회전율이 높아지는 것은 주식거래가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는 뜻이어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3억408만주로 지난해 8월 3억3524만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올 들어 4월 2억1318만주로 가장 낮았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일평균 거래대금도 4조1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4조2437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직후부터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자 증시도 영향을 받아 7~8월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이다.

거래량이 늘면서 상장주식 1주당 매매가 얼마나 일어났는지를 알 수 있는 회전율도 동반 상승했다.

올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상장주식 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 117.38%, 코스닥시장 246.01%로 집계됐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은 1주당 약 1.1번,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은 2.4번 매매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월별로는 7월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회전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의 회전율은 20.39%, 코스닥시장은 33.87%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월 최저치(12.48%)를 기록한 후 7월까지 지속적으로 회전율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6월 22.48%에서 크게 올라간 수치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