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팀 창단 후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우는 것으로 정규시즌 최종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에이스로 군림해온 클레이튼 커쇼가 불펜 투수로 깜짝 등판하는 볼거리도 제공했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이자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9-0으로 이겼다.
7연승 행진 속에 시즌을 마감한 다저스는 106승(56패)을 올려 창단 후 시즌 최다승 새 역사를 썼다. 이전 최다승은 프랜차이즈를 로스앤젤레스로 옮기기 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이던 1953년 기록한 105승이었다.
이날 다저스는 1회초부터 코리 시거의 3타점 2루타와 윌 스미스의 투런포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이후 마운드의 호투 릴레이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잠재웠고 7회초와 8회초 추가점을 내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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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A 다저스 SNS |
선발투수 리치 힐이 3이닝만 던져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물러난 뒤에는 7명의 투수를 계투시켰다. 그런데 5회말 클레이튼 커쇼가 세번째 투수로 깜짝 등판했다. 커쇼가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나선 것은 지난 2009년 9월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3번째였다. 커쇼는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간단히 1이닝을 막아내는 것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대비했다.
한편,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부진한 성적을 낸 샌프란시스코도 이날 홈 최종전에서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대타로 출전시켜 팬 서비스를 했다. 범가너는 5회말 대타로 등장해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커쇼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강한 타구를 날려보냈지만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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