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투수 윤길현(36)에게 방출 통보를 했다. 올 시즌 꼴찌로 추락한 롯데가 선수단 정리로 개혁의 신호탄을 쏜 것이라 할 수 있다.
윤길현은 30일 구단 관계자로부터 방출 통보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와 4년 FA 계약을 한 윤길현은 올해로 계약이 끝난다.
2002년 SK에 2차 1라운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윤길현은 불펜 요원으로 활약해왔다. 2015년까지 SK에서만 뛰었으며 2016시즌을 앞두고 4년간 총액 38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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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 자이언츠 |
SK에서는 주로 셋업맨으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했지만 롯데 이적 후에는 기대에 못미쳤다. 2016년 62경기에 등판해 7승 7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해줬으나 이전 3년간 3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이 뚝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구위 회복을 하지 못했다. 2017년 40경기서 1승 4패 13홀드, 평균자책점 6.41로 성적이 더 떨어졌다. 지난해엔 32경기서 1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64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10.80으로 롯데 마운드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2군에 머물며 재기를 위해 노력해오던 윤길현은 방출 통보를 받음에 따라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을 찾아 나서야 하는 처지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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