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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렉스인포텍과 아이온뱅크가 출시한 전자식 미터기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사진=하렉스인포텍 |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전자식 미터기에 찍힌 택시요금을 자신의 모바일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사용자 중심 결제 공유 플랫폼 '유비페이'를 제공하는 하렉스인포텍은 1일 이 같은 택시요금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를 위해 하렉스인포텍은 기존의 택시 미터기 등 단말 사업과 차량 통합 관제서비스 사업자인 아이온뱅크(대표 한송훈)와 손잡고 전국에서 운행 중인 택시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모바일 결제와 콜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하렉스인포텍 관계자는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뒤 요금을 지불할 때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를 기사에게 건네지 않고 모바일 기기로 결제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며 "미터기에 내야 할 요금이 뜨면 고객의 휴대폰으로 결제할 금액이 자동으로 푸시되고, 고객은 휴대폰 화면에서 신용카드·체크카드·은행계좌· 교통카드·지역화폐 등 원하는 결제수단으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렉스인포텍의 서비스는 또한 고객이 보유한 포인트나 적립된 스탬프 및 쿠폰 등 택시요금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요금 결제와 동시에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무엇보다 간단한 메뉴선택으로 원하는 금액을 기사에게 팁으로 지급할 수도 있다. 택시요금을 현금으로 낼 경우 거스름돈을 팁으로 주던 미덕을 모바일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은 전자식 미터기를 기반으로 구축한 것이다. 지난 7월 카카오·타다 등 대형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플랫폼 운송서비스가 제도적으로 허용되고,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이 전자식 미터기 대신 GPS 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추진하는 등 위기에 직면하게 된 택시업계가 전국 미터기 제조사 및 대리점 등과 함께 힘을 모아 환경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자체 구축한 것이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이번에 출시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은 기존 택시 미터기 제조사 및 대리점 등 관련 업계가 힘을 모아 스마트폰 시대에 맞게 전통산업을 모바일로 연동함으로써 시장변화로 닥쳐올 수 있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렉스인포텍과 아이온뱅크는 이번 플랫폼을 시작으로 관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콜 서비스, 승차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택시 외에도 화물차 등 다른 교통수단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송훈 아이온뱅크 대표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은 택시 미터기 제조사 및 대리점 등 중소
관련업계가 협력해 상생 기반을 구축하고, 스마트폰 환경에 맞춰 빠르게 연동함으로써 전통
택시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구축에 함께 참여한 케이에스넷 관계자는 "다양한 결제수단을 사용하는 택시업계의 불편함을 해소해 주기 위해 통합정산 서비스 제공·중국인 결제 연동 등 부가적인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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