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가을야구 초청장을 받은 10개 팀의 목표는 하나같을 것이다. 바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우승하는 것.

포스트시즌 막이 오르기에 앞서 미국 주요 매체들이 저마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예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ESPN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일단 두 매체는 각각 유력한 우승 후보로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꼽았다. 다저스와 휴스턴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최고 승률을 올린 팀. 다저스가 106승(56패)을 거뒀고, 휴스턴은 1승 더 많은 107승(55패)이나 했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두 팀의 우승을 점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선택처럼 보인다.

   
▲ 사진=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SNS


스포츠 전문잡지 SI는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7명 중 4명이 다저스의 우승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SI의 간판 기자인 톰 버두치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가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다저스가 강한 공격력과 엘리트 선발진을 보유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나머지 3명의 칼럼니스트는 다저스 대신 휴스턴(2명)과 양키스(1명)가 우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반면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훨씬 높게 전망했다. ESPN 소속 기자들 대다수는 다저스와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할 것이라고 예상해 두 팀이 양대 리그 정상의 실력을 갖췄음을 인정했다.

월드시리즈에서 두 팀이 맞대결할 경우 휴스턴의 우승을 예상한 기자가 19명이나 돼 다저스의 우승을 점친 6명의 3배 이상이었다.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 잭 그레인키로 이뤄진 휴스턴 선발진이 마크 뷸러,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가 버티는 다저스 선발진보다 우위라는 것이 휴스턴에 표를 던진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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