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강원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파주서 1개 의심 신고
   
▲ 가축방역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10번째로 2일 확진 판정됐다.

이에 따라 오전 3시 30분부터 경기·인천·강원 돼지를 대상으로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발령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의심 신고가 들어온 이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한 결과, 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농장은 모돈 1마리가 폐사하고 4마리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여 파주시에 의심 신고했다.

지난달 27일 9번째 발병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돼지열병이 5일 만에 또 다시 확진 사례가 생겨나면서, 살처분 돼지 마릿수도 급증할 전망이다.

이 농장은 돼지 2400여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반경 3㎞ 내에는 9개 농장에서 돼지 1만 2123마리를 사육 중이다.

전날 오전 6시 현재 살처분 대상 마릿수가 9만 7999마리였으므로, 총 11만마리가 넘는 돼지가 이번 돼지열병 사태로 목숨을 잃게 됐는데, 국내 총 사육 돼지 수의 1%에 가까운 양이다.

파주에서는 지난달 17일 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 발병됐으며 이어 24일에도 한 차례 더 확진됐다.

농식품부는 추가 발병에 따라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지만, 전국이 아닌 경기·인천·강원에 한정했다.

한편, 앞서 이날 경기 파주 적성면의 또 다른 돼지 농장에서 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신고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확진 여부는 오전 10시 전후로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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