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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부터)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 안철민 SSG닷컴 SCM총괄담당, 최우정 SSG닷컴 대표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량을 이용한 친환경 배송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SSG닷컴과 ‘친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친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서비스 구축을 위한 협력을 다지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냉장 전기차량을 이용한 배송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며 SSG닷컴은 현재 운영 중인 이마트몰 배송차량을 점진적으로 친환경 전기차로 투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상온 배송 차량이 전기차로 운영된 적은 있었지만 냉장/냉동 물류 수송체계인 콜드체인 시스템에서 전기차가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양사는 차량 도입이 가능한 내년부터 전기 배송차량의 안정성과 주행능력을 테스트한 후 물류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양사 협업에 따라 전기 트럭이 도입되면 경유 화물차 사용으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도심 대기오염을 야기하는 환경 저해물질이 효과적으로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물류·유통 시장을 아우르는 키워드가 ‘속도’에서 ‘착한소비’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전반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충분히 고려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착한소비’ 트렌드가 퍼지면서 현대글로비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SSG닷컴과 손을 맞잡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물류 실천을 위해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코리아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또 친환경 물류 실천 우수기업으로 평가 받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아시아-퍼시픽 지수와 코리아 지수에 5년 연속 동시 등재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물질은 피할 수 없지만 그마저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기업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라며 “자연친화적인 설비 구축에 힘써 친환경 물류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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