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엄태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김희원에게 감사를 전했다.

배우 엄태구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미디어펜과 만나 영화 '판소리 복서'(감독 정혁기) 촬영 후일담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판소리 복서'를 통해 전직 프로복서와 코치 박관장으로 만난 엄태구와 김희원. 두 사람은 폐업 직전의 불새 체육관에서 호흡하며 뜨거운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엄태구는 김희원과 호흡한 소감을 묻는 말에 "제가 김희원 선배의 팬이었는데, 현장에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친해졌다"면서 "김희원 선배를 보면서 연기했고, 촬영 중에도 계속 의지했다. 영화에 그런 모습이 잘 드러난 것 같다"고 밝혔다.

'판소리 복서'에는 가슴을 울리는 수많은 명대사가 등장하지만, 엄태구는 김희원의 '병구야'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그는 "영화를 생각하면 김희원 선배의 그 음성이 가장 처음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 사진=프레인글로벌


엄태구의 롤모델은 '밀정', '구해줘2', '판소리 복서'로 만난 송강호, 천호진, 김희원이라고 한다. 그는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몸으로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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