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부산 산사태 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 4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소방본부는 3일 오후 4시께 사하구 야산 인근에서 토사에 묻혀 있던 60대 여성 배모(65)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식당 주인으로 추정되는 배씨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검안을 받았다. 검안의는 배씨가 '압착성 질식사'로 숨졌다는 소견을 내놨다. 배씨가 발견된 것은 사고 7시간만이다. 

군과 경찰, 소방대원으로 이뤄진 수색대는 나머지 3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가족 3명이 매몰된 것으로 여겨지는 주택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 주택에서는 75세 남편과 70세 아내, 48세 아들이 사고 당시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는 현재 포크레인 4대 등 24대 장비와 인명 구조견 2마리, 6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지만, 엄청난 토사를 일일이 치우며 작업해야 하는 만큼 수색에는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사고는 오전 9시 9분께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밀려 내려온 토사가 주택과 식당을 덮치면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