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재 보호.등산객 안전 위해 관리 강화해야"
   
▲ 이상헌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가지정문화재인 한라산 사라오름 근처에 관리소도 CCTV도 없는 등, 당국이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6일 내놓은 자료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이상헌 의원은 "지난 7월 폭우 때 사라오름의 산정호수에서 탐방객들이 수영을 한 사건과 관련, 당시 CCTV와 보호안내판도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며 "관리소도 차량 이용이 불가능한 도보로 왕복 4시간 거리에 있었다"고 밝혔다.

또 "사건 당시 산정호수를 감싸고 있는 산책로에는 문화재보호 및 출입금지 안내판도 제대로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관리소와 사라오름의 거리가 먼 탓에, 사건 발생 시 등산객들의 신고를 접수한 관리소 직원이 근처 진달래밭 대피소 근무자를 출동시켰지만, 30분이나 걸려 위반행위자들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

아울러 근처에 CCTV가 전혀 없어, 3일이 지나서야 등산로 입구의 CCTV 영상과 시민 제보로 위반행위자 1명을 겨우 찾아낼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 사건은 문화재 보호와 등산객 안전에 대한 문화재청의 관리 소홀"이라며 "산책로 부근 출입금지 안내표지는 사건 이후에야 부착됐는데, 사라오름 전용 관리소와 CCTV도 필히 설치, 육안으로 상황을 바로 확인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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